[GM실피드 이벤트 응모]
11/16/2006 11:09:21 PM
- winte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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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풀이 되고싶었다.
작은 생명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풀이 되고싶었다.
하지만 볼 수 있는것은 너무 적었다.
다시 나무가 되고싶었다.
한 자리에서 1년 365일동안 서 있는 그런 나무가 되고싶었다.
사람들에겐 잔잔한 그늘이 되어주고,
새들에겐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그런 나무가 되고싶었다.
하지만 욕심이 생겨서 더 많은걸 보고 싶어했다.
또 다시 산이 되고싶었다.
바위산이든, 나무로 우거진 빽빽한 산이든
더욱 넓게 볼수있는 산이 되고싶었다.
바위산이면 사람들에게 멋진 사진촬영거리가 되고싶었고.
숲으로 우거진 산이면 계절마다 나의 옷을 갈아입으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그런 산이되고싶었다.
하지만 볼수있는것이 너무 적었다.
또 또 다시 구름이 되고싶었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위에서 내려다 볼수있는
그런 구름이 되고싶었다.
하지만 나로 인해 나의 눈물로 인해 고통받는사람들과
나의 몸 때문에 햇살을 따스한 햇살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저 푸르른 하늘이 되고싶었다.
나의 눈은 어디든 볼수있으며,
구름의 눈물로 고통받는 사람에겐 햇살을 주고 싶고
눈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눈물을 주는...
바다 보다 깊고 바다 보다 푸르른 깨끗한
그런 푸르른 하늘이 되고싶다.